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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가서 아는 척하기 좋은 커피 기본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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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산지, 로스팅, 커피원두에 대해 아주 쉽고 간단하게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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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필수품 커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의외로 주변에 커피를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마시는 건 쉽지만 커피에도 사실 재미난 썰들이 많이 있다.
특히 남들한테 아는 척 할 때 그 묘한 쾌감이란..!

그래서 오늘은 커피를 재밌게 즐길 겸, 아는 척 할 때 써먹을 겸
커피와 관련해 몇 가지 재미난 커피상식들을 아래와 같이 준비했다.

  • 커피 산지는 뭘까?
  • 워시드? 내추럴? 커피 원두 가공방식?
  • 커피 로스팅의 세계
  • 스타벅스 리저브에 가면 꼭 물어보는 커피 추출도구

그럼 하나씩 커피에 대해 알아가보자.

들어가기 앞서>>
커피 맛이 결정되는 것들은 굉장히 많다. 서로 복잡하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뭐 때문에 이렇다!!’라고 똑 뿌러지게 말하기란 사실 어렵다. 그래서 ‘보통은 이렇다~’ 정도로만 알고 계시면 좋다.

-이드커피-

커피 산지 : 커피가 자란 곳

커피 나무가 잘 자리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들이 있다.
높은 곳(고도), 비, 햇빛, 토양 등.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커피를 기후조건이 맞지 안아 커피를 재배하지 못한다.
그 조건에 알맞은 곳들은 어딜까. 바로 적도를 중심으로 그 위아래 자리 잡고 있는 국가들이다.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콜롬비아, 브라질이 이에 속한다.

커피는 생가보다 훨씬 더 예민하다.
기껏 열심히 키워놨는데, 높은 곳에서 자란 커피와 낮은 곳에서 자란 커피의 맛이 다르다!
그 맛 차이를 예를 들면 이런식이다. 에티오피아의 커피는 높은 고도에서 자라면서 다양한 ‘신맛’을 가지게 된다. 반대로 브라질의 경우 에티오피아보단 고도가 낮아서 상대적으로 신맛은 단조롭지만 ‘깊은 느낌’을 갖게 된다.

이처럼 커피가 자라는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나라, 지역 등에 따라 다양한 맛을 가지게 된다.
그 덕에 우린 커피 산지만 봐도 커피 맛을 대충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이드커피 생두

커피 가공 방식

열매는 보통 과육을 먹고 씨앗은 버린다. 커피는 그렇지 않다. 과육은 안쓰고 씨앗만 이용한다.
커피 과육을 쓰지 않는 이유? 간단하다. 잘 익은 커피 열매의 과육은 사과보다 달지만 문제는 ‘너무 얇아서’ 상품 가치가 없다.

아무튼 열매의 씨앗을 얻기 위해 산지에서는 다양한 가공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그런 과정 속에서 커피의 맛이 변화한다. 그 중 ‘가공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가공방식 : 커피 콩을 어떤 식으로 발효 시킬 것인가? 를 결정 짓는 요인>

커피 발효과정을 통해 커피의 향이 강조 되기도 하고, 독특한 커피 향이 더해져서 다양하게 변하기도 한다.
많은 커피 가공 방식 중 가장 대표적인 그리고 아는 척하기 딱 좋은 두 가지

<워시드, 내추럴> 에 대해 떠들어보자.

워시드(washed) : 습식법 이라고도 한다. 커피 발효 과정에서 물을 많이 쓰기 때문이다.

그 과정을 잠깐 들여다 보자. 커피 열매의 과육을 제거하면 끈적이는 막이 하나 있다. 이것을 ‘점액질’이라 한다. 홍시를 먹으면 중간에 오독오독 씹히는 씨가 생길 자리에 있는 그 무언가와 비슷하다.

그 점액질을 기계를 이용해 떼어 내기도 하고, 물에 담가 발효 시키면서 없애기도 한다.
그 후에 잘 말려서 ‘파치먼트’라고 하는 딱딱한 속 껍질을 제거한 후 ‘커피 생두’를 얻게 되는 것이다.

워시드 방식은 말 그대로 씻어낸 느낌이다. 커피의 향이 선명하고 깨끗해지고, 깔끔한 신맛을 갖게 된다.

내추럴(Natural) : 건식법이라고 한다. 워시드와 반대로 물을 적게 쓴다.

워시드와 가장 큰 차이는 과육을 벗기지 않은 채로 그대로 건조하면서 발효과정을 거치는 것.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커피에선 말린 과일이나 농익은 과일 같은 향과 좋은 단맛을 가지게 된다.

최근에는 커피 향을 다채롭고, 독창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가공 방식이 생겨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무산소 발효(anaeobic)’.
시중에서 정말 많이 접할 수 있는 가공 방식이다. 가장 큰 특징은 내추럴과 흡사하게 잘 익은 과일의 향+시나몬과 흡사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 향이 호불호가 갈린다. 무턱대고 도전 했다가 좋지 못한 경험을 할 수 있으니 주의!

그 외에도 ‘허니 프로세스’, ‘CM(cabonic Maceration)’, ‘ 펄프드 내추럴’ 등 다양한 커피 가공 방식이 있다.
그 중에서 어떤 방식이 좋고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커피 가공 방식에 따라 커피가 다양한 향을 가질 수 있다 정도만 알고 있으면 좋다.

커피 로스팅

이드커피 생두 로스팅하는 사진

커피는 생두 상태에서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없다. (맛도 없다)
그래서 커피 로스팅이란 과정을 거친다. 흔히들 말하는 ‘커피 볶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삼겹살 먹을 때도 생삼겹으로 안 먹고 구워먹는 것과 같다 보면 된다.

생고기를 구우면서 좋은 향도 나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듯 커피도 구워지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거기서 우리가 좋아하는 커피 맛과 커피 향이 생긴다.

로스팅은 얼마나 볶았는가에 따라 단계를 구분 짓는다.
크게 약배전, 중배전, 강배전 이렇게 구분한다.

– 약배전 : 신맛
– 중배전 : 중간
– 강배전 : 쓴맛

쉽게 이렇게만 기억하고 있으면 된다.

커피 로스팅이 진행될 수록 향과 신맛은 점점 줄어들고, 단맛 –> 쓴맛 순으로 살아난다.

생두가 가진 맛 중에 어떤 것을 부각할 건지 결정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로스팅은 매우 매우 매우 중요하다.
커피를 잘못 볶아서 생두의 맛과 향을 망친다면 월드 챔피언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려도 뜨악 하는 맛이 나올 것이다.

커피 추출 도구

우리가 스타벅스 리저브에 가면 직원분께서 꼭 물어보는 질문.
“추출도구는 어떻게 해드릴까요?”
동공지진 올 필요 없다. 쉽게 설명해주겠다.

우리 같은 한낱 소비자가 산지에 직접 가서 원하는 콩을 살 수도 없고,
커피도 직접 볶을 수 없는데 이미 커피의 맛은 정해진 건 아닌가?
하지만 그 안에서 추출 도구의 변화만으로도 맛의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커피 추출 도구 이드커피

시중에 나와있는 추출 도구는 굉장히 다양하다.
그 중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은 ‘에스프레소 머신’ 그리고 ‘핸드드립’

에스프레소 머신 :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때 가장 많이 사용 하는 도구. 빠른 시간 안에 커피를 내릴 수 있는 기계. 그렇게 빠르게 내려진 에스프레소는 적은 양에 많은 성분들이 담겨 있어 ‘진하다’라고 이야기 한다. 그 에스프레소를 물에 희석하면 아메리카노, 우유에 희석하면 라떼로 다시 태어난다.

핸드드립 도구 :
카페에서 많이 사용하는 도구이자 가정에서도 애용하는 간편한 도구. 드립 커피의 가장 큰 특징은 ‘깔끔한 느낌’이다. 그렇다면 같은 원두를 사용하더라도 도구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지는 이유는 뭘까?

커피가 추출되는 시간, 커피를 내릴 때 작용하는 힘(기계의 압력, 중력 등), 커피와 물의 비율 등 여러 요소들이 커피 맛에 영향을 준다. 커피 추출 시간이 길어지면 더 많은 맛이 물에 녹아 들기에 맛이 진해지고, 짧으면 연해진다. 하지만 에스프레소 머신은 기계의 압력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시간이 짧더라도 핸드드립보다 진하게 추출되는 것이다.

여기서 추출 도구 고를 때 팁!
묵직한 커피를 선호한다면 종이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도구, 프렌치 프레스 / 모카포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깔끔한 맛을 선호한다면 핸드드립처럼 종이필터를 사용하는 도구를 추천한다.

-이드커피-

같은 도구여도 다양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들도 많다.
한 가지 도구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금까지 카페가서 아는 척하기 좋은 커피 상식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이유 때문에 커피의 맛이 변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조차도 가끔 어렵게 느껴지곤 할 정도. 하지만 그렇게 복잡하기 때문에 여러분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발견할 수 있다. 물처럼 마시는 커피 한 잔. 이왕이면 내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아가면서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이드커피는 ‘생각 할 때 생각나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쉬지 않고 커피 로스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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